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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준비 일기 #2 치유농업이란? 개념부터 정부 지원제도까지 정리

by clay08 2025.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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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을 고민할 때 단순한 거주 이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정착 이후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수입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죠.
최근에는 농업과 복지를 연계한 ‘치유농업’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 회복과 삶의 질 개선을 돕는 산업으로,
정부 차원의 제도와 지원도 마련되어 있어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예비 귀촌인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치유농업이 무엇인지, 어떤 정책과 지원이 있는지,
그리고 귀촌 후 어떤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치유농업이란?

치유농업은 말 그대로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농업입니다.
식물, 동물, 흙, 농촌의 풍경과 문화 등 농업이 가진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는 활동이죠.

예를 들면 이런 활동들이 포함돼요.

  • 꽃을 심고 가꾸는 원예 활동
  • 닭이나 토끼 같은 동물과 교감하는 프로그램
  • 논밭에서 직접 작물을 수확해 보는 농사 체험
  • 농촌의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식사 시간
  • 들길 걷기, 자연 관찰, 텃밭일기 쓰기 등

이런 경험과 활동들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심리적 안정, 스트레스 완화, 사회적 관계 회복, 인지기능 향상
건강 회복과 삶의 질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치유농업은 왜 주목받고 있을까?

 

고령화, 만성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농촌의 자원으로 풀어보자는 움직임이 치유농업의 배경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회복하면서도 치유 프로그램 운영으로 농촌의 새로운 일자리와 수익이 생기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어요.

 

 

 

치유농업, 정부의 지원은 어떻게 될까?

2021년부터는 '치유농업 육성법’이 제정되면서 치유농업이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공식적인 산업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그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죠.

 

주요 정책 및 지원 내용

치유농업 창업 지원 :

농촌진흥청은 치유농업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에게 전문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디지털 치유농업 창업 등 시범사업을 지원합니다.

치유농업사 자격제도 :

치유농업사 자격은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국가자격입니다. 치유농업사 2급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지정된 양성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며,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치유농장 인증제도 :

우수 치유농업시설에 대한 인증제도를 운영하여,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품질을 관리하고 이용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증을 받은 시설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국민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복지부,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울 고위험군을 위한 인지행동전략 프로그램이나 조현병 환자를 위한 긍정심리모형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치유농업 정보시스템 구축 :

치유농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치유농업포털(https://www.agrohealing.go.kr)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포털에서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자격시험, 우수 치유농장 정보 등을 제공하여,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제도를 활용하면 치유농업 분야에서의 창업과 활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귀촌을 준비하시면서 치유농업을 고려하신다면, 위의 제도들을 참고하여 계획을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귀촌 후 내가 할 수 있을까?

치유농업이라는 말이 생소하고 조금은 멀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공간일상적인 활동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함께 뒷받침되기 때문에 귀촌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치유농업, 꼭 땅이 넓어야 할까?

 

그렇지 않아요.
반드시 넓은 농지나 시설을 갖춰야만 가능한 건 아닙니다.
작은 텃밭, 온실, 마당, 반려동물과의 교감 공간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집 앞마당에서 계절 꽃과 허브를 함께 심는 소규모 원예활동
  • 반려동물이나 닭, 토끼 등을 활용한 동물 교감 프로그램
  • 시골 자연 속을 걷는 산책로 + 감정일기 쓰기 프로그램
  • 농촌 체험과 식사로 구성된 치유 워크숍 형태의 하루 프로그램

 

이처럼 작은 규모에서 시작할 수 있는 모델이 많고,
나만의 경험과 강점을 살려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꼭 농업 관련 전공이나 경력이 있어야 할까?

 

 치유농업사 2급 자격 취득 절차

  1. 온라인 이론 교육 수강 (약 30시간)
  2. 지정기관에서의 실습 이수 (오프라인 실습 포함)
  3. 시험 응시 및 합격 → 자격증 발급

자격을 취득하면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복지기관과의 연계 활동,
정부사업 공모 신청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경제적으로도 가능한 일일까?

 

  • 지자체 공모사업 참여: 치유농장 조성 지원,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 기관 위탁 운영: 치매예방센터, 학교 등에서 수요
  • 농산물과 결합한 수익 모델: 허브/꽃/건강작물 판매와 연계

또한, 도시보다 초기 창업 비용이 적고,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
귀촌 후 현실적인 생계 기반으로 고려해 볼 수 있어요.

 

 

나에게 맞는 치유농업의 형태는?

내가 좋아하는 활동 추천 치유농업 모델
식물 기르기 원예치유, 허브 농장, 꽃길 산책 프로그램
동물과 교감하기 동물매개치유 (토끼, 닭, 강아지 등)
글쓰기/그림 그리기 감정일기 쓰기 + 자연 드로잉 프로그램
음식 나누기 건강한 농촌 식사 + 정서 회복 워크숍
아이들과 어울리기 유아/청소년 대상 감각놀이 치유활동
시니어와 소통하기 노인 대상 회상치료 + 정서회복 프로그램

 

 

 

 

 

정리하자면

  • 치유농업은 규모보다 의미와 방향성이 더 중요합니다.
  •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 자격증, 정부 지원 제도, 기관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소득화도 가능합니다.
  • 치유농업은 단기 수익보다 ‘지속가능한 소득원’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자그마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자체의 시범사업, 마을 복지센터, 학교, 노인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점차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귀촌 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면,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서 출발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확장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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