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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이야기 #8 에센셜오일 블렌딩 팁, 일반 / 반려동물 적용시

by clay08 202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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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와 오일을 만들 때, 어떤 향을 쓸까 고민하는 건 늘 즐거운 일이에요.
하지만 향을 그냥 섞기보다는, 각각의 오일이 가진 특성과 역할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배치하면

훨씬 더 깊이 있고 안정적인 블렌딩을 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에센셜 오일 블렌딩의 기본 원칙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할 때의 주의점까지, 정리해 볼게요.

 

블렌딩의 목적

에센셜 오일 블렌딩은 크게 두 가지 목적으로 나눌 수 있어요:

  • 치유를 위한 블렌딩:
    신체, 심리, 환경 개선을 위한 기능성 중심의 조합
  • 향을 위한 블렌딩: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거나 제품의 감성을 더해주는 향기 중심의 조합

두 가지 모두 오일의 특성과 안정성, 그리고 사용 환경을 꼭 고려해야 해요.

 

블렌딩 기본 공식

📌 기본 원칙

  1. 같은 계열의 식물끼리는 잘 어울려요
    → 시트러스 계열끼리, 플로럴 계열끼리
  2. 노트의 균형을 맞추세요
    → 휘발 속도와 향의 지속 시간에 따라 탑, 미들, 베이스 노트를 조합하면 좋아요.

 

노트 휘발 속도 지속 시간 대표 오일
탑 노트 빠름 약 3시간 레몬, 버가못, 타임, 그레이프프룻
미들 노트 보통 5시간~3일 라벤더, 제라늄, 마조람, 로즈우드
베이스 노트 느림 5시간~1주일 시더우드, 패출리, 베티버, 프랑킨센스

 

 

💡 추천 비율:
탑 : 미들 : 베이스 = 2 : 5 : 3
향의 중심은 미들 노트에서 잡고, 앞뒤는 인상(탑)과 잔향(베이스)으로 채워주세요.

 

 

향 계열별 궁합표

블렌딩을 할 때 향 계열끼리 잘 어울리는 조합을 참고하면 실패율이 낮아져요:

계열 주요 오일 어울리는 계열
Citrus 레몬, 오렌지, 베르가못 플로럴, 허벌
Floral 라벤더, 로즈, 제라늄 시트러스, 우디
Herbal 타임, 마조람, 클라리세이지 우디, 플로럴
Woody 시더우드, 샌달우드, 파인 허벌, 플로럴
Spicy 블랙페퍼, 시나몬, 진저 레진, 우디
Resin 프랑킨센스, 벤조인 스파이시, 우디
Exotic 일랑일랑, 베티버 시트러스, 허벌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의 안전한 블렌딩

향에 민감한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는 경우,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해요.

 

✅ 블렌딩 시 주의사항

  1. 3가지 이하의 오일만 사용 (총량 0.25% 이내)
  2. 반려동물이 없는 공간에서 먼저 테스트 후 적용
  3. 기본 베이스(오일, 워터, 버터류)는 무향 제품 사용
  4. 강한 향은 피하고, 스며들듯 은은하게
  5. 거부 반응(기침, 도망감 등)이 보이면 즉시 사용 중단
  6. 목욕이나 마사지 용도일 경우, 희석 후 3개월 이내 사용
  7. 눈, 코, 입 근처는 피해서 적용

🔍 특히 고양이는 향에 민감하므로 사용 자체를 지양하는 것이 안전해요.

 

 

초보자를 위한 블렌딩 예시

 

무드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 사용 예
안정과 휴식 베르가못 라벤더 시더우드 수면 전 디퓨저
기분전환 레몬 제라늄 패출리 오후 룸스프레이
반려동물과 함께 만다린 마조람 프랑킨센스 외출 후 진정용 마사지오일 (0.25% 이하)

 

 

향을 섞는다는 건, 내 마음의 분위기를 바꾸는 일이기도 해요.
힘든 하루를 보내고 피곤한 날에도, 향기로운 비누 한 조각이 조용히 나를 다독여줄 수 있죠.

clay08은 향을 도구가 아닌 태도로 여겨요.
나와 반려동물, 공간과 하루를 연결하는 작고 조심스러운 배려같이 말이죠.
그게 바로 우리가 블렌딩을 고민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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